오징어게임 전화번호 노출 피해자 합의금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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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경제적 문제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1인당 1억원의 상금(목숨값)이 걸린 게임에 참여하여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당연히 사실이 아닌 상상력과 창작에 기반한 내용이지만 드라마의 성공요소인 사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모두 하는 것은 제작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작자의 이런 노력이 특정 개인에게 피해를 주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징어 게임 시즌 1 1화에서 등장인물에게 오징어게임 참가를 권유하면서 명함을 건네는 장면에서 뚜렷하게 노출된 8자리의 XXXX-XXXX 전화번호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전화번호 노출
핸드폰 번호는 010-XXXX-XXXX 등의 형식이지만 공통번호인 맨앞의 010을 생략한 뒤자리 8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010-XXXX-XXXX로 연결되므로 이 번호의 소유자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게임 전화번호 노출 피해 보상금
문제는 피해자 발생 이후의 사후 처리입니다.
앞서 기사 스크랩을 통해 보셨겠지만 오징어게임 제작자측에서 피해자에게 제시한 전화번호 노출에 대한 피해 보상 금액이 100만원이었다는 것입니다.
XXXX-XXXX 번호를 영업용으로 20년간 사용해 오고 있는 피해자는 황당할 것입니다.
요즘 전화번호 변경을 해도 일정기간 자동 연결을 통해 바뀌 새번호로 연결될 수도 있기에 100만원 감사히 받고 좀 번거로운 초기 설정만 하면 향후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할 수도 있는데.
창작물을 제작하는 드라마 제작자가 이렇게 남의 재산을 가볍게 여기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영화계에서는 이미 2011년부터 영화에서 사용되는 전화번호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회선을 마련해 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은 영화가 아니므로 위의 서비스 이용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의 말대로 2008년부터 이 작품을 구상해 왔다면, 그것은 2011년의 영화진흥위원회의 전화번호 서비스 개시보다도 이전일 정도로 오래동안 준비하였는데 이 정도 전화번호 유출 문제 하나도 예상 못했다면 너무 앞뒤가 안맞습니다.
표절논란에는 구상시기로 대응? 피해보상에는?
오징어 게임은 표절 시비에 대해서는 이미 2008년에 구상했었다는 논리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오징어게임이 표절했다고 의심받는 작품은 2011년에 나왔고 오징어게임은 2021년에 개봉했지만 감독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건 2008년이고, 2009년에는 각본을 완성했으므로 표절이 아니다는 것입니다.
자기 머릿 속에 있었던 상상의 내용까지도 온전한 자기의 재산으로 주장하며 표절 시비에 대응하면서 20년 전부터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된 남의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야박하게도 100만원을 제시했다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오징어게임 전화번호 유출에 대해서 얼마가 적당한 보상이냐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겠지만 창작자라는 사람들의 자신의 지적 재산에 대한 인식과 남의 실물(실재하는 전화 번호 유출)에 대한 피해 유발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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